콩나물
동아줄 김태수
나는 물이다
물만 먹고 자라
'나물'이란 칭호로
새롭게 다시 났다
나면서부터 나물이라 누구와도 잘 어울려서
치열한 세상을 나누고 살려
흐물댐 없는 물을 쌓아 두고 산다
끓는 물처럼 속 끓는 사람들 만나면
시원한 국물이 되고
메마른 곳에서는 촉촉함 토해내어
한데 어울린 비빔 맛을 낸다
애환을
물리지 않는 맛 속에 삭여
가족 꽃 피우는
나는 물이다
콩나물
동아줄 김태수
나는 물이다
물만 먹고 자라
'나물'이란 칭호로
새롭게 다시 났다
나면서부터 나물이라 누구와도 잘 어울려서
치열한 세상을 나누고 살려
흐물댐 없는 물을 쌓아 두고 산다
끓는 물처럼 속 끓는 사람들 만나면
시원한 국물이 되고
메마른 곳에서는 촉촉함 토해내어
한데 어울린 비빔 맛을 낸다
애환을
물리지 않는 맛 속에 삭여
가족 꽃 피우는
나는 물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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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시 | 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 | 동아줄 | 2012.08.03 | 648 |
42 | 시 | 시인의 자질 | 김태수 | 2011.12.05 | 632 |
41 | 시 | 자강불식(自强不息) | 동아줄 김태수 | 2012.01.21 | 618 |
40 | 시 |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 동아줄 | 2012.02.23 | 617 |
39 | 행시 | 중심고을/고운 누리 | 동아줄 | 2013.01.22 | 616 |
38 | 시 | 사랑의 오감 | 김태수 | 2011.12.05 | 613 |
37 | 시 | 망망대해[나성문학 12년 창간호] | 동아줄 | 2011.12.05 | 611 |
36 | 시 | 독이 있는 버섯 | 동아줄 김태수 | 2011.12.15 | 607 |
35 | 시 | 낚시에 걸린 연어[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 동아줄 | 2011.12.05 | 598 |
34 | 시 |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 동아줄 | 2012.05.04 | 598 |
33 | 시 | 이상은 현실 사이로 흐른다[나성문학 12년 창간호] | 동아줄 | 2011.12.05 | 586 |
32 | 시 | 돋보기 | 동아줄 | 2012.03.02 | 5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