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49
어제:
44
전체:
459,944


2010.02.01 10:24

아버지

조회 수 796 추천 수 10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버지 / 홍인숙(Grace)
  


저물녘 바닷가에
드문드문 남아있는 내 발자국
밤마다 모진 바람 속에서
달빛이 지켜주고 있었을까

남으로 피난 오던 새벽길
임진강 나룻배에서
핏덩이 이 목숨 지키셨던  
나의 아버지처럼

이제는 내가
연약한 어깨 지켜드려야지
파도에 손가락 걸어 다짐할 때
젖은 달빛에 떠오르는 늙으신 얼굴

바치는 사랑만큼 오래 사신다면야
온몸의 실핏줄까지 모아
알뜰히 드릴 수도 있으련만
오늘도 외로우신 아버지, 그 모습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30
59 나비가 있는 아침 홍인숙 (Grace) 2010.01.30 456
58 마지막 별 홍인숙 2002.11.13 454
57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4
56 수술실에서 홍인숙 2002.11.14 452
55 하늘 홍인숙 2002.11.14 447
54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4
53 사랑의 간격 2 홍인숙 2004.06.18 440
52 상처 홍인숙 2004.06.18 427
51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6
50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49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4
48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21
47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46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45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2
44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6
43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400
42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92
41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92
40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