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한 때는 그 이름이
잠자는 아침을 깨워주었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저벅이며 걸어 나온 시간들은
햇살 아래 천 갈래 빛으로 다가왔다
내 안의 섬약한 뿌리를 일으켜
영롱한 심장을 만들고
그늘진 눈망울에 환한 빛을 심어주던
반갑던 이름이여
이제는
지우리라
지우리라
내 안에 웅성거리는 바람소리를 지우고
어리석었던 날의 기억들을 지우리라.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한 때는 그 이름이
잠자는 아침을 깨워주었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저벅이며 걸어 나온 시간들은
햇살 아래 천 갈래 빛으로 다가왔다
내 안의 섬약한 뿌리를 일으켜
영롱한 심장을 만들고
그늘진 눈망울에 환한 빛을 심어주던
반갑던 이름이여
이제는
지우리라
지우리라
내 안에 웅성거리는 바람소리를 지우고
어리석었던 날의 기억들을 지우리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5 | |
79 | 시 | 사랑의 빛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25 |
78 | 시 | 사랑의 약속 | 홍인숙 | 2003.02.14 | 444 |
77 | 시 | 사랑한다면 | 홍인숙(Grace) | 2010.02.01 | 778 |
76 | 시 | 삶과 풍선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2.08 | 1211 |
75 | 시 |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 홍인숙 | 2003.11.05 | 549 |
74 | 시 | 삶이 슬퍼지는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565 |
73 | 시 | 상처 | 홍인숙 | 2004.06.18 | 427 |
72 | 시 | 상한 사과의 향기 | 홍인숙 | 2002.11.21 | 561 |
71 | 시 | 새해 첫날 | 홍인숙 | 2004.01.05 | 551 |
70 | 시 | 서울, 그 가고픈 곳 | 홍인숙 | 2002.11.14 | 471 |
» | 시 | 소용돌이 속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7.31 | 544 |
68 | 시 | 손을 씻으며 | 그레이스 | 2006.01.05 | 682 |
67 | 시 | 수술실에서 | 홍인숙 | 2002.11.14 | 455 |
66 | 시 | 스무 살의 우산 2 | 그레이스 | 2010.09.23 | 1230 |
65 | 시 | 슬픈 사람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8.09.10 | 904 |
64 | 시 | 시를 보내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26 |
63 | 시 | 시심 (詩心) | 홍인숙 | 2004.06.29 | 468 |
62 | 시 | 신기한 요술베개 | 홍인숙 | 2004.07.05 | 1170 |
61 | 시 | 쓸쓸한 여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8.26 | 844 |
60 | 시 | 아름다운 것은 | 홍인숙 | 2002.11.13 | 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