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27
어제:
284
전체:
466,562


2016.10.01 12:08

아름다운 눈물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한 사나이가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있다

관중의 기립 박수가 멈추지 않는다

땀범벅 얼굴 가득 기쁨 속에도

얼핏 묻어나는 고달픈 역정

사각의 링을 화려하게 날던

그의 한쪽 다리는

날카로움이 번쩍이는 철제 의족이었다

38%의 챤스를 넘어 프로로 입문하여

눈물겨운 투혼의 데뷔전을 펼친 의족의 복서

건강한 몸의 게으름과,

신체의 장애보다 이기주의로 가득찬

정신적 장애가 더 부끄럽다는 걸

말없이 알려준 스물두 살

눈물도 아름다운 남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80
199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그레이스 2010.10.07 1401
198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54
197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61
196 마주보기 (결혼 축시) 1 file 홍인숙(Grace) 2012.03.20 1251
195 스무 살의 우산 2 그레이스 2010.09.23 1239
194 삶과 풍선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219
193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81
192 신기한 요술베개 홍인숙 2004.07.05 1174
191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그레이스 2010.09.30 1141
190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5
189 강가에서 그레이스 2010.09.19 1115
188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81
187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64
186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55
185 떠도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1051
184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50
183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7
182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36
181 꽃을 피우는 사람들 홍인숙 2004.07.31 1019
180 꿈의 마술사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10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