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떠남의 계절
홍인숙(Grace)
모두가
모두에게서 떠나려 한다
모두가
모두를 지우려 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워지자고 한다
마르지 않은 잎새 하나
가슴에 품었다
지워야 할 나이에
다시 새기는 어리석음
어느새
하늘이 너무 가깝다
가을, 떠남의 계절
홍인숙(Grace)
모두가
모두에게서 떠나려 한다
모두가
모두를 지우려 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워지자고 한다
마르지 않은 잎새 하나
가슴에 품었다
지워야 할 나이에
다시 새기는 어리석음
어느새
하늘이 너무 가깝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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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9 | |
39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4 |
38 | 시 | 까치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29 |
37 | 시 | 길의 속삭임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5.10 | 664 |
36 | 시 | 길 위의 단상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1034 |
35 | 시 | 길 (2)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28 |
34 | 시 | 길 (1) | 홍인숙 | 2002.11.13 | 680 |
33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32 | 시 | 기다림은 텔레파시 | 홍인숙(Grace) | 2004.10.16 | 891 |
31 | 시 | 기다림 | 홍인숙 | 2002.11.14 | 687 |
30 | 시 | 그리움에 대한 생각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42 |
29 | 시 | 그리운 이름 하나 | 홍인숙 | 2002.11.13 | 626 |
28 | 시 | 그대의 빈집 | 홍인숙 | 2003.01.21 | 406 |
27 | 시 | 그대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29 | 672 |
26 | 시 |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 | 2004.06.28 | 425 |
25 | 시 | 그대 요술쟁이처럼 | 홍인숙 | 2002.11.21 | 424 |
24 | 시 |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 홍인숙 | 2002.11.14 | 478 |
23 | 시 | 그대 누구신가요 | 홍인숙 | 2003.11.05 | 494 |
22 | 시 | 그날 이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07 |
21 | 시 | 귀로 | 홍인숙(Grace) | 2010.02.01 | 635 |
20 | 시 | 고마운 인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6 | 855 |
가을을 보내며..
깊어가는 가을
따사로운 햇빛 한 줌
서늘한 바람 한 점
아름다운 단풍 한 잎
한데 어울려 대화한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가을의 상쾌함을 느낀다면
바람이 싸늘하다고
바람이 차갑다고 안 할 거야
차마
바람이 쌀쌀하다고
바람이 싫다고 못할 거야
단풍을 아름답게 생각한다면
낙엽을 귀찮게 하지 못할 거야
땅 위에 누워있게 가만히 놔둘 거야
서로 보듬고 그곳에 머물게
그냥 못 본 척 내버려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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