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홍인숙(Grace)
깃털처럼 가벼워져
세상을 날 수 있다면
아침햇살 따라
훨훨 마실 나갔다가
해질녘 살포시
황혼빛에 묻어오는
이 세상 어딘가
마음 머무는 곳으로
푸드득 솟구쳐
날 수만 있다면
짧은 외출일지라도.
날개
홍인숙(Grace)
깃털처럼 가벼워져
세상을 날 수 있다면
아침햇살 따라
훨훨 마실 나갔다가
해질녘 살포시
황혼빛에 묻어오는
이 세상 어딘가
마음 머무는 곳으로
푸드득 솟구쳐
날 수만 있다면
짧은 외출일지라도.
★ 홍인숙(Grace)의 인사 ★
꽃을 보는 마음
꽃을 피우는 사람들
꽃이 진 자리
꿈의 마술사
나그네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나목 裸木의 새
나목(裸木)
나목(裸木)의 외침
나무에게
나비가 있는 아침
나와 화해하다
날개
내 소망하는 것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내 안에 그대가 있다
내 안의 바다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내게 남은 날은
내일은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