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홍인숙

조회 수 523 추천 수 9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은..

홍인숙(Grace)

봄은
철새만 안고 오는 것이 아니었구나

물오른 꽃봉오리 툭툭 터져
겨울 산허리 지나 하늘로 오르면

적막한 누옥(漏屋)에서
풍금소리 멈췄던 사람
사랑하는 얼굴
하늘 붙박이별로 심어둔 사람

세상사 고단한 사람들이
겨우내 쓰고 있던
가시덤불 훌훌 털고
거리로 나서는구나

봄은
묵은 외투를 벗고
양지바른 길목으로 나서는 사람들의
바시락거리는 살냄새를
가득 안고 오는구나

Prev 사랑의 약속 사랑의 약속 2003.02.14by 홍인숙 노을 Next 노을 2003.03.14by 홍인숙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댓글 쓰기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Category

notice by 그레이스 2004/08/20 by 그레이스
Views 1629 Replies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No Image 26Nov
by 홍인숙
2002/11/26 by 홍인숙
in 시
Views 354

가을 엽서
No Image 26Nov
by 홍인숙
2002/11/26 by 홍인숙
in 시
Views 356

가을 그림자
No Image 26Nov
by 홍인숙
2002/11/26 by 홍인숙
in 시
Views 367

나목(裸木)의 외침
No Image 02Dec
by 홍인숙
2002/12/02 by 홍인숙
in 시
Views 335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No Image 02Dec
by 홍인숙
2002/12/02 by 홍인숙
in 시
Views 294

비상(飛翔)의 꿈
No Image 09Dec
by 홍인숙
2002/12/09 by 홍인숙
in 시
Views 328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No Image 09Dec
by 홍인숙
2002/12/09 by 홍인숙
in 시
Views 375

가을비
No Image 09Dec
by 홍인숙
2002/12/09 by 홍인숙
in 시
Views 368

겨울밤
No Image 13Dec
by 홍인숙
2002/12/13 by 홍인숙
in 시
Views 483

꽃이 진 자리
No Image 25Dec
by 홍인숙
2002/12/25 by 홍인숙
in 시
Views 400

겨울 장미
No Image 25Dec
by 홍인숙
2002/12/25 by 홍인숙
in 시
Views 885

내 안에 그대가 있다
No Image 25Dec
by 홍인숙
2002/12/25 by 홍인숙
in 시
Views 471

눈이 내리면
No Image 25Dec
by 홍인숙
2002/12/25 by 홍인숙
in 시
Views 717

당신을 사모합니다
No Image 01Jan
by 홍인숙
2003/01/01 by 홍인숙
in 시
Views 740

높이 뜨는 별
No Image 21Jan
by 홍인숙
2003/01/21 by 홍인숙
in 시
Views 473

내게 남은 날은
No Image 21Jan
by 홍인숙
2003/01/21 by 홍인숙
in 시
Views 406

그대의 빈집
No Image 21Jan
by 홍인숙
2003/01/21 by 홍인숙
in 시
Views 463

첫눈 내리는 밤
No Image 13Feb
by 홍인숙
2003/02/13 by 홍인숙
in 시
Views 369

아버지의 아침
No Image 14Feb
by 홍인숙
2003/02/14 by 홍인숙
in 시
Views 444

사랑의 약속
No Image 14Mar
by 홍인숙
2003/03/14 by 홍인숙
in 시
Views 523

봄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