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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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11:57

꿈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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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마술사 / 홍인숙(Grace)



       잠시 스치는

       바람의 마음도 읽을 수 있는

       사람


       무심히 사라지는 일상의 풍경도

       가슴 속 사진으로 간직하는

       사람


       천년이 가도 침묵할 것 같은 입술로

       오선지의 악보처럼 경쾌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


       말의 연금술사가 되기보다

       꿈의 마술사가 되어

       앉아서도 창공으로 훨훨 나비를 띄우는

       그런

       사람을 만났다

       

       비오는 날 버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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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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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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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비 개인 아침 홍인숙 2002.11.14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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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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