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5
어제:
21
전체:
459,512


2016.10.01 12:08

아름다운 눈물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한 사나이가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있다

관중의 기립 박수가 멈추지 않는다

땀범벅 얼굴 가득 기쁨 속에도

얼핏 묻어나는 고달픈 역정

사각의 링을 화려하게 날던

그의 한쪽 다리는

날카로움이 번쩍이는 철제 의족이었다

38%의 챤스를 넘어 프로로 입문하여

눈물겨운 투혼의 데뷔전을 펼친 의족의 복서

건강한 몸의 게으름과,

신체의 장애보다 이기주의로 가득찬

정신적 장애가 더 부끄럽다는 걸

말없이 알려준 스물두 살

눈물도 아름다운 남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99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1
198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4
197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91
196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195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194 행복이라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949
193 해 저문 도시 그레이스 2010.02.01 987
192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7
191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190 하늘의 방(房) 홍인숙(Grace) 2010.02.01 965
189 하늘 2 홍인숙(Grace) 2016.11.21 112
188 하늘 홍인숙 2002.11.14 447
187 풍경 (風磬) 홍인숙(Grace) 2010.02.01 657
186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52
185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3
184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2
183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9
182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81 축복의 관점 홍인숙(Grace) 2016.10.01 93
180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