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커튼
홍인숙(Grace)
커튼을 열고 닫으며
사람들은
순간순간 마음의 소용돌이를 조절한다
하루가 버거울 땐
한줄기 따슨 햇살 불러모으고
울적한 날엔 혼자만의 공간에서
제 가슴으로 돌아오는 바람소리 듣는다
비록 세상을 가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 하여도
암울한 겨울,
외로운 사람들에게도
축복의 계절이 되기를 바라며
햇살 맑은 날엔
세상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싶다
가끔씩 창 밖을 향해 활짝 팔 벌려
행복함으로 마주보는
희망의 눈빛이 되고 싶다
커튼을 열고 닫으며
사람들은
순간순간 마음의 눈빛들을 확인한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9 | |
| 199 | 시 | 눈부신 봄날 8 | 홍인숙(Grace) | 2018.04.02 | 352 |
| 198 | 시 | 나와 화해하다 8 | 홍인숙(Grace) | 2017.02.04 | 311 |
| 197 | 시 | 아침의 창 5 | 홍인숙(Grace) | 2017.01.23 | 205 |
| 196 | 시 | 내 소망하는 것 3 | 홍인숙(Grace) | 2017.01.23 | 186 |
| 195 | 시 |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 홍인숙(Grace) | 2016.12.11 | 390 |
| 194 | 시 | 가을, 떠남의 계절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92 |
| 193 | 시 | 나목 裸木의 새 3 | 홍인숙(Grace) | 2016.12.03 | 166 |
| 192 | 시 | 빙산 氷山 1 | 홍인숙(Grace) | 2016.12.03 | 85 |
| 191 | 시 | 까치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29 |
| 190 | 시 |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4 |
| 189 | 시 |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1 |
| 188 | 시 | 꽃을 보는 마음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98 |
| 187 | 시 | 사랑의 빛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17 |
| 186 | 시 | 이명 耳鳴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34 |
| 185 | 시 | 하늘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112 |
| 184 | 시 | 비 오는 날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216 |
| 183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Grace) | 2016.11.02 | 126 |
| 182 | 시 | 반 고흐의 해바라기 | 홍인숙(Grace) | 2016.11.02 | 69 |
| 181 | 시 | 가로등 | 홍인숙(Grace) | 2016.11.02 | 70 |
| 180 | 시 |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 홍인숙(Grace) | 2016.11.02 | 75 |
이달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