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신(神)의 절묘한 작품아래
나는 앓고 있다
이만큼 멀리 와서
다가가지도 못하는 그곳을
인큐베이터 안의 신생아처럼
호텔 이십일 층 유리창 너머로
바라만 보고 있다
세계 각처에서 몰려온 방랑자들을
야자수 출렁이는 가슴으로 품어 안고
낙조(落照)를 기다리는 와이키키 해변이여
우리는 오늘 무슨 인연으로 만나
서로 바라만 보고 있는가
(8/11/05 호노룰루 Waikiki Banyan Hotel에서 )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9 | |
| 39 | 시 | 가을비 | 홍인숙 | 2002.12.09 | 375 |
| 38 | 시 | 빈 벤치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75 |
| 37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70 |
| 36 | 시 | 겨울밤 | 홍인숙 | 2002.12.09 | 368 |
| 35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 34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4 |
| 33 | 시 | 가을 그림자 | 홍인숙 | 2002.11.26 | 356 |
| 32 | 시 | 가을 엽서 | 홍인숙 | 2002.11.26 | 354 |
| 31 | 시 | 눈부신 봄날 8 | 홍인숙(Grace) | 2018.04.02 | 352 |
| 30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 29 | 시 |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 홍인숙 | 2002.12.09 | 328 |
| 28 | 시 | 길 (2)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28 |
| 27 | 시 | 나와 화해하다 8 | 홍인숙(Grace) | 2017.02.04 | 311 |
| 26 | 시 | 비상(飛翔)의 꿈 | 홍인숙 | 2002.12.02 | 294 |
| 25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Grace) | 2010.01.30 | 291 |
| 24 | 시 | 사람과 사람들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217 |
| 23 | 시 | 비 오는 날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216 |
| 22 | 시 | 아침의 창 5 | 홍인숙(Grace) | 2017.01.23 | 205 |
| 21 | 시 | 꽃을 보는 마음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98 |
| 20 | 시 | 가을, 떠남의 계절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92 |
이달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