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8
전체:
458,305


2016.10.01 12:08

아름다운 눈물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한 사나이가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있다

관중의 기립 박수가 멈추지 않는다

땀범벅 얼굴 가득 기쁨 속에도

얼핏 묻어나는 고달픈 역정

사각의 링을 화려하게 날던

그의 한쪽 다리는

날카로움이 번쩍이는 철제 의족이었다

38%의 챤스를 넘어 프로로 입문하여

눈물겨운 투혼의 데뷔전을 펼친 의족의 복서

건강한 몸의 게으름과,

신체의 장애보다 이기주의로 가득찬

정신적 장애가 더 부끄럽다는 걸

말없이 알려준 스물두 살

눈물도 아름다운 남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9 가로등 홍인숙(Grace) 2016.11.02 69
18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2016.11.02 67
17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Grace) 2016.11.02 123
16 비 오는 날 2 홍인숙(Grace) 2016.11.21 215
15 하늘 2 홍인숙(Grace) 2016.11.21 110
14 이명 耳鳴 1 홍인숙(Grace) 2016.11.22 130
13 사랑의 빛 1 홍인숙(Grace) 2016.11.22 117
12 꽃을 보는 마음 1 홍인숙(Grace) 2016.11.22 197
11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0
10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2
9 까치 2 홍인숙(Grace) 2016.12.03 128
8 빙산 氷山   1 홍인숙(Grace) 2016.12.03 85
7 나목 裸木의 새 3 홍인숙(Grace) 2016.12.03 165
6 가을, 떠남의 계절 2 홍인숙(Grace) 2016.12.03 190
5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6
4 내 소망하는 것 3 홍인숙(Grace) 2017.01.23 186
3 아침의 창 5 홍인숙(Grace) 2017.01.23 202
2 나와 화해하다 8 홍인숙(Grace) 2017.02.04 307
1 눈부신 봄날 8 홍인숙(Grace) 2018.04.02 348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