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아침
홍인숙(Grace)
세상이
말간 얼굴로 눈을 떴다
밤새 내린 비로
채 마르지 않은 대지
햇살에 눈이 시리다
준비된 삶으로 향한
새들의 분주한 몸짓
일제히 일어서는 풀꽃들
밤잠 설친 얼굴에도
자연의 숨소리는 너그럽다
광대한 세상
나 또한 빗물처럼 지새우다
어느 아침
맑게 씻긴 영혼으로
내 최초의 순간 앞에 서고싶다
순수로 남고싶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8 | |
| 199 | 시 | 눈부신 봄날 8 | 홍인숙(Grace) | 2018.04.02 | 352 |
| 198 | 시 | 나와 화해하다 8 | 홍인숙(Grace) | 2017.02.04 | 311 |
| 197 | 시 | 아침의 창 5 | 홍인숙(Grace) | 2017.01.23 | 205 |
| 196 | 시 | 내 소망하는 것 3 | 홍인숙(Grace) | 2017.01.23 | 186 |
| 195 | 시 |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 홍인숙(Grace) | 2016.12.11 | 388 |
| 194 | 시 | 가을, 떠남의 계절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92 |
| 193 | 시 | 나목 裸木의 새 3 | 홍인숙(Grace) | 2016.12.03 | 165 |
| 192 | 시 | 빙산 氷山 1 | 홍인숙(Grace) | 2016.12.03 | 85 |
| 191 | 시 | 까치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29 |
| 190 | 시 |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4 |
| 189 | 시 |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1 |
| 188 | 시 | 꽃을 보는 마음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97 |
| 187 | 시 | 사랑의 빛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17 |
| 186 | 시 | 이명 耳鳴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33 |
| 185 | 시 | 하늘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112 |
| 184 | 시 | 비 오는 날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215 |
| 183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Grace) | 2016.11.02 | 126 |
| 182 | 시 | 반 고흐의 해바라기 | 홍인숙(Grace) | 2016.11.02 | 69 |
| 181 | 시 | 가로등 | 홍인숙(Grace) | 2016.11.02 | 70 |
| 180 | 시 |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 홍인숙(Grace) | 2016.11.02 | 75 |
이달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