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27
전체:
459,590


2002.11.14 03:40

비 개인 아침

조회 수 696 추천 수 8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비 개인 아침



                        홍인숙(Grace)



   세상이
   말간 얼굴로 눈을 떴다

   밤새 내린 비로
   채 마르지 않은 대지
   햇살에 눈이 시리다

   준비된 삶으로 향한
   새들의 분주한 몸짓
   일제히 일어서는 풀꽃들

   밤잠 설친 얼굴에도
   자연의 숨소리는 너그럽다

   광대한 세상
   나 또한 빗물처럼 지새우다
   어느 아침
   맑게 씻긴 영혼으로
   내 최초의 순간 앞에 서고싶다

   순수로 남고싶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99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9
98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60
97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96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3
95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9
94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9
93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92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91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90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89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80
88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81
87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86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1
85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91
84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3
83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7
8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598
81 나무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605
80 감나무 풍경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