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5
전체:
458,189


2002.11.21 12:21

그대 요술쟁이처럼

조회 수 423 추천 수 6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Grace)




   그대라면 나 살아온 날을
   소중히 바라봐 줄 것 같아요
   마음 한번 열지 못하고
   표정 한번 짓지 못하고
   달빛에게만 파도에게만
   남 모르게 흘려보냈던
   그 세월을 알아 줄 것 같아요

   그대라면 아는 이 없이 흘려보낸
   내 영혼을 찾아줄 것 같아요
   달빛에 흐르다 파도에 밀리다
   외딴 섬에 갇혀버린
   긴긴날 내 초상(肖像)의 조각들을 찾아내
   눈물이 촉촉했던 자리마다
   말간 꽃을 피워줄 것 같아요

   그대라면 내 남은 길 비추는
   환한 등불이 되어줄 것 같아요
   달빛 자락에 파도 물결에
   소중히 묻어둔 그리움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설레는 발자국에
   행복이 되어줄 것 같아요
   기쁨이 되어줄 것 같아요

   그대 요술쟁이처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9 내 안에 그대가 있다 홍인숙 2002.12.25 882
38 기다림은 텔레파시 홍인숙(Grace) 2004.10.16 888
37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36 작은 들꽃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896
35 안개 속의 바다 홍인숙 2004.08.02 900
34 슬픈 사람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901
33 눈물 홍인숙(Grace) 2004.10.16 904
32 마음이 적막한 날 홍인숙(Grace) 2004.08.16 909
31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30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홍인숙 2004.08.02 921
29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36
28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홍인숙 2003.08.07 941
27 행복이라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949
26 하늘의 방(房) 홍인숙(Grace) 2010.02.01 965
25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그레이스 2007.02.08 970
24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79
23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86
22 해 저문 도시 그레이스 2010.02.01 987
21 꽃을 피우는 사람들 홍인숙 2004.07.31 1011
20 꿈의 마술사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101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