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5
어제:
16
전체:
458,326


2003.03.14 13:10

봄은..

조회 수 523 추천 수 9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은..



                  홍인숙(Grace)



봄은
철새만 안고 오는 것이 아니었구나

물오른 꽃봉오리 툭툭 터져
겨울 산허리 지나 하늘로 오르면

적막한 누옥(漏屋)에서
풍금소리 멈췄던 사람
사랑하는 얼굴
하늘 붙박이별로 심어둔 사람

세상사 고단한 사람들이
겨우내 쓰고 있던
가시덤불 훌훌 털고
거리로 나서는구나

봄은
묵은 외투를 벗고
양지바른 길목으로 나서는 사람들의
바시락거리는 살냄새를
가득 안고 오는구나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59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6
158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89
157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399
156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5
155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0
154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153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18
152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151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2
150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3
149 상처 홍인숙 2004.06.18 424
148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147 사랑의 간격 2 홍인숙 2004.06.18 439
146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3
145 하늘 홍인숙 2002.11.14 446
144 마지막 별 홍인숙 2002.11.13 451
143 수술실에서 홍인숙 2002.11.14 451
142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1
141 나비가 있는 아침 홍인숙 (Grace) 2010.01.30 455
140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