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24
전체:
458,255


2003.03.14 13:10

봄은..

조회 수 523 추천 수 9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은..



                  홍인숙(Grace)



봄은
철새만 안고 오는 것이 아니었구나

물오른 꽃봉오리 툭툭 터져
겨울 산허리 지나 하늘로 오르면

적막한 누옥(漏屋)에서
풍금소리 멈췄던 사람
사랑하는 얼굴
하늘 붙박이별로 심어둔 사람

세상사 고단한 사람들이
겨우내 쓰고 있던
가시덤불 훌훌 털고
거리로 나서는구나

봄은
묵은 외투를 벗고
양지바른 길목으로 나서는 사람들의
바시락거리는 살냄새를
가득 안고 오는구나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19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696
118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79
117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16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6
115 바다가 하는 말 홍인숙(Grace) 2004.10.16 663
114 바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4 493
113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Grace) 2016.11.02 123
11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596
111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2016.11.02 67
110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109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1
108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107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06 봄 . 2 홍인숙 2004.02.17 485
105 봄 . 3 홍인숙 2004.03.12 499
104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102 봉선화 홍인숙 (Grace) 2010.01.30 502
101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70
100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