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21
전체:
458,233


2005.07.31 14:41

소용돌이 속에서

조회 수 542 추천 수 7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한 때는 그 이름이
잠자는 아침을 깨워주었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저벅이며 걸어 나온 시간들은
햇살 아래 천 갈래 빛으로 다가왔다

내 안의 섬약한 뿌리를 일으켜
영롱한 심장을 만들고
그늘진 눈망울에 환한 빛을 심어주던
반갑던 이름이여

이제는

지우리라

지우리라
내 안에 웅성거리는 바람소리를 지우고
어리석었던 날의 기억들을 지우리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99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58
98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97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96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2
95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5
94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8
93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92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91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79
90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89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9
88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87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86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85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84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2
83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4
8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596
81 감나무 풍경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03
80 나무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6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