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7
어제:
25
전체:
459,338


2005.09.02 03:44

와이키키에서

조회 수 487 추천 수 6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신(神)의 절묘한 작품아래
나는 앓고 있다

이만큼 멀리 와서

다가가지도 못하는 그곳을
인큐베이터 안의 신생아처럼
호텔 이십일 층 유리창 너머로
바라만 보고 있다

세계 각처에서 몰려온 방랑자들을
야자수 출렁이는 가슴으로 품어 안고
낙조(落照)를 기다리는 와이키키 해변이여

우리는 오늘 무슨 인연으로 만나
서로 바라만 보고 있는가


(8/11/05 호노룰루 Waikiki Banyan Hotel에서 )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179 꽃을 보는 마음 1 홍인숙(Grace) 2016.11.22 197
178 아침의 창 5 홍인숙(Grace) 2017.01.23 205
177 비 오는 날 2 홍인숙(Grace) 2016.11.21 215
176 사람과 사람들 2 홍인숙(Grace) 2016.10.01 217
175 높이 뜨는 별 홍인숙 (Grace) 2010.01.30 291
174 비상(飛翔)의 꿈 홍인숙 2002.12.02 294
173 나와 화해하다 8 홍인숙(Grace) 2017.02.04 311
172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171 길 (2) 홍인숙 (Grace) 2010.01.30 328
170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169 눈부신 봄날 8 홍인숙(Grace) 2018.04.02 349
168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4
167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166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165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7
164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163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69
162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161 빈 벤치 홍인숙 (Grace) 2010.01.30 375
160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