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2
어제:
27
전체:
459,441


2010.09.19 07:45

진눈깨비 내리는 날

조회 수 1077 추천 수 16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download.blog?fhandle=MDdicVlAZnMxMC5ibG
박영성 / 가을



진눈깨비 내리는 날


홍인숙(Grace)


왜 강물이
어둠 속으로 흐르는가

왜 사람들은
저벅이며 못 올 길을 가는가

어릴 적
잠 설치던 상념들이
눈도 아닌
비도 아닌
진눈깨비로 흩뿌리는 날

왜 계절은
투명한 봄물이었다
얼음 서걱이는 강물이었다
젊음의 숨소리를 유배당하고
가뭄의 갯벌처럼
마디마디 주름만 걸쳤을까

스치는 행인 속
훔쳐본 내 모습이
가슴 절절 맴도는 날

바람 같은
실비 같은
진눈깨비 속에서도
갈 길 선명해
눈물이 핑 도는 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8
19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18 서울, 그 가고픈 곳 홍인숙 2002.11.14 471
17 비 개인 아침 홍인숙 2002.11.14 696
16 하늘 홍인숙 2002.11.14 446
15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14 누워 있는 나무 홍인숙 2002.11.14 516
13 사랑은 1 홍인숙 2002.11.14 724
12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홍인숙 2002.11.14 478
11 기다림 홍인숙 2002.11.14 687
10 수술실에서 홍인숙 2002.11.14 451
9 마지막 별 홍인숙 2002.11.13 454
8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2
7 비의 꽃 홍인숙 2002.11.13 495
6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92
5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4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19
3 빗방울 1 홍인숙 2002.11.13 474
2 길 (1) 홍인숙 2002.11.13 680
1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 2002.11.13 62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