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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92편

2016.12.03 12:08

최선호 조회 수:17

 

 

 

                                             시편 92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주 제례 때 성전 예배에 사용하였고, 장막절 넷째 날에 암송한 ‘안식일의 찬송’이다. 악인을 멸망시키시고 의인을 번성케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주제: 공의로우신 통치의 주인이신 여호와.

소재: 악인의 멸망과 의인의 번성.

배경: 제례의식(매주, 장막절 넷째 날).

수사: 호격, 반복, 열거, 설의, 변화, 직유, 은유(상징).

경향: 감사(개인적), 안식일의 찬송, 대조적(악인의 멸망과 의인의 번성).

구성: 4 단. 기(1~5절), 승(6~9절), 전(10~11절), 결(12~15절).

작자: 미상.

핵심어: 여호와.

 

기(起): 찬양으로 여호와께 감사드림


 1~3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정숙한 소리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4  여호와여

        주의 행사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의 행사를 인하여 내가 높이 부르리이다

    5  여호와여

        주의 행사가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심히 깊으시니이다


1~3절: 이 부분은 1, 2, 3절이 같은 내용으로 반복되어 있으므로 1~3절로 한데 묶어 놓았다. “지존자여”는 지극히 존귀하신 하나님을 부름(호격)으로 지존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은 찬양에 사용된 악기의 명칭이며, 열거(거례)의 수사이다. 다양한 악기의 연주로 하나님 찬양이 더욱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당시 악기의 사용은 주로 공적 예배에 사용되었다. “아침”과 “밤”은 성전에서 드리는 규칙적인 제사를 가리킨다(출29:38,39). 그러나 시의 내용으로 보아 “인자”와 “성실”의 “베풂”은 시간적 제한을 받지 않으므로 “아침”과 “밤”의 표현은 ‘항상’의 의미라 보아서 좋겠다.

1~5절: 이 부분은 찬양으로 이루어진 서시(序詩)이다. 4~5절에는 “여호와여”의 호격이 반복되고 “행사”가 세 번 반복, “주”가 네 번씩이나 반복되어, 원활한 가락의 흐름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반복된 의미를 더욱 돋보이고 있다. “행사”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하신 전반적인 섭리로 생각함이 좋다.  

4절: 주께서 내리시는 영적 기쁨으로 인한 감사이다. “주의 손”은 의인법(擬人法)의 수사이다.

5절: 설의법을 포함한 변화법의 이용으로 강조를 이루고 있다. “여호와여 주의 행사가 어찌 그리 크신지요”는 주의 행사의 크심을 설의적으로 강조하였고, “주의 생각이 심히 깊으시니이다”는 물음에 대한 대답형식을 취하여 ‘주의 생각이 깊으심’을 강조하고 있다.

 

승(承): 우준 ․ 무지한 악인의 멸망


 6 우준(愚蠢)한 자는 알지 못하며

    무지한 자도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7 악인은 풀같이 생장하고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하리이다

 8 여호와여

    주는 영원토록 지존하시니이다

 9 여호와여

    주의 원수 곧 주의 원수가 패망하리니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흩어지리이다


* 기와 승의 구성이 동일함을 보이고 있다. 즉 기의 1~3절과 승의 6~7절이 상황의 아룀이고, 기의 4~5절과 승의 8~9절이 반복을 통한 찬양으로 이루어져 있는 점이 같다.

 

6절: “우준한 자”와 “무지한 자”는 동의어(同義語)이며, “알지 못하며”와 “깨닫지 못하나이다”도 동의어이므로 6절은 동의대구 문장이다. 이는 하나님의 위엄 있는 길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우준한 자”나 “무지한 자”는 거친 마음의 소유자들이다.

7절: “악인은 풀같이”- 직유의 표현이다. 악인의 운명을 선포하기 위하여 악인을 풀에 비유하였다. 악인은 번영하고 흥왕할지라도 결국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인 자들이다.

8절: 여호와의 영원하심과 지극히 높아지심을 찬양한다.

9절: 여호와의 원수(악인)의 최후는 패망과 흩어짐뿐이다.   

 

전(轉): 원수(악인)가 받는 보응 확인


10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으로 부으셨나이다

11 내 원수의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으로 보며

     일어나 나를 치는 행악자에게 보응하심을 내 귀로 들었도다


10절: ‘그러나’는 역접부사(逆接副詞)이므로 ‘그러나’의 앞에 놓인 의미와 반대 의미가 ‘그러나’ 뒤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앞에는 원수들의 패망과 흩어짐이었으나 “그러나” 뒤에는 내(의인)가 높임을 받는 의미가 나타나 있다. “내 뿔을 들소의 뿔같이”는 직유법의 표현으로써 내 지위의 높아짐과 힘이 상승되어 있음을 강조하는 수사이다. “뿔”은 ‘능력의 높아짐’이고 “기름”은 ‘봉사를 위한 택하심’이므로 제유적(提喩的) 상징성(象徵性)을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11절: 영혼의 대적이 받는 보응을 내 눈과 귀로 확실히 인지한다. 이는 의인에 대한 하나님 약속의 실현이다.

 

결(結): 하나님의 공의로 인한 의인의 번성


12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13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14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15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바위시라

     그에게는 불의가 없도다


12절: “종려나무”와 “레바논의 백향목”은 푸르게 번성함의 극치를 나타내기 위하여 직유법으로 비유되었다. 인간의 영적 안식을 의미한다. 영혼의 적막함에서 자라나는 레바논을 비유하고 있다. 의인이 받는 보상이다. 11절과 대조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13절: 의인을 나무에 비유하여 흥왕할 것을 찬양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심령 안에서 자라 번성하실 것이다. 그는 살아 있는 띠가 될 것이며, 자라나는 종려나무가 될 것이다.

14절: 의인의 노년에 받는 영광이 결실, 진액 풍족, 빛이 청청함에 비유되어 있다.

15절: “정직”과 “불의가 없음”은 여호와의 속성이다. “여호와는 나의 바위시라”는 영적 안전을 바위에 비유한 유추적(類推的) 은유(隱喩)의 활용이다.

  

12~15절: 마치 사과가 그 성장의 힘을 나무의 내적 능력에서 얻는 것처럼, 그러한 삶은 영혼에 의해 마음속에 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영이 그 삶을 주관하고, 바울이 롬8:9,14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한 것처럼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해야 한다.

내적으로 사람을 움직이고 자극하는 영이, 외적으로 그 사람 안에 살게 된다. 그러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에는 성령이 필요하다. 모든 생명은 그것이 좋든 나쁘든 간에 영으로부터 온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성령을 받기 위해 기도하라고 명하셨으며, 우리에게 성령을 약속하셨고(눅11:13) 그는 새롭고 신령한 하늘의 삶(딛3:5)을 위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도록 하는 새로운 탄생의 영이시다. 성장하고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영의 모든 역사로부터 그리스도인의 덕은 꽃피워야 하며, 그래서 의인은 주님께서 심으신 레바논의 백향목과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도록 해야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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