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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90편

2016.12.03 12:19

최선호 조회 수:16

 

 

                                          시편 90편

 

 

 

시편 중에 가장 오래된 모세의 시이다. 허무하게 사는 인생들에게 영원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의 긍휼 베푸시기를 원하는 기도이다.


주제: 허무한 인생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소재: 유한한 인생, 하나님의 긍휼.

배경: 인생의 허무함.

수사: 인용, 신인동형, 직유, 반복, 설의.

경향: 기도, 감상(명상), 낭만, 관찰, 분석적.

구성: 3 단. 기(1~2절), 서(3~12절), 결(13~17절).

작자: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하나님의 사람: 구약에서 모세를 포함하여 선지자들에게 쓰인 명칭).

핵심어: 인생.

 

기(起): 인생의 거처되시는 영원하신 하나님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1절: 시인 모세는 아브라함의 후손인 자신의 민족을 다른 어떤 열방의 민족들보다 사랑하시며, 또한 구별시켜 자녀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다. 이것은 후손들에게도 계속하여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1) “주여”의 호격을 앞세워 간절함을 돋보인다.

2절: 우주 창조주이시며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이는 3절에 나타나는 인생의 유한성과 대조시키기 위한 전제이다. “영원부터 영원까지”의 표현은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의 세계를 표현하는 반복적 수사이다.

 

서(敍): 인생의 허무와 유한함은 죄악의 결과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저희를 홍수처럼 쓸어 가시나이다

    저희는 잠간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 바 되어 마르나이다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3절: 사람이 “티끌”로 돌아감은 ‘죽음’을 의미한다. 사람만이 아니라 지음 받은 생명체에게는 반드시 ‘죽음’이 있다.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는 주께서 하신 말씀의 인용이다.

4절: “주의 목전”은 의인법(신인동형)의 수사이다. “천 년”이 “지나간 어제”에 비유(직유)되어 무상(無常)함을 강조하고 있다. “경점”은 일몰에서 일출까지 세 시간씩 넷으로 나눈 중의 하나를 말한다(로마인들은 밤을 4등분, 유대인들은 3등분하였다). 옛날 시(時)와 분(分)을 가리키는 말로써 “천 년”과는 극한(極限)의 대조를 이룬다.

5절: “홍수처럼”은 ‘걷잡을 수 없이, 사정없이’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직유적 수사이다. 인생의 무상함이 “아침에 돋는 풀”에 비유(직유)되어 강조를 이루고 있다. 인간은 극히 순간적인 존재로서 죽음에 이른다.

6절: 인생의 무상함을 “풀”의 속성에 이입시켜 강조하고 있다. “풀”은 ‘인생’, “꽃”은 일순간의 ‘영화’를 비유(은유)하여 인생무상을 강조하고 있다. “저녁”은 ‘인생의 마지막 때’, “벤 바 되어”는 ‘죽음에 이르러’의 은유적 수사이다.

7절: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유한한 인생과의 대조를 이룬다. 주의 노하심은 인생에게만이 아니라 무엇에게든지 절대적 의미를 부여한다.

8절: “주의 앞에”와 “주의 얼굴 빛 가운데”는 같은 표현의 동의어(同義語)이다. 이 표현은 의인법(신인동형)의 수사이다. 인간이 지은 모든 죄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 하나님은 감찰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9절: 인생의 무상함이 일식간(一息間: 한번 잠시 쉬는 동안)에 지나간다. 이는 주의 분노 중에 이루어진다.

10절: 90편 중 모세의 고백 중에서 인생무상에 대한 절절한 고백이다. 70, 80을 산다 한들 무상함을 벗을 수가 없다. 날아가듯 덧없이 가 버릴 뿐이다.

11절: 설의법의 강조이다. 하나님의 분노를 알 자가 없다는 표현이다.

12절: 인생이 세상에 와서 살고 죽는 의미를 파악하는 일, 즉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향하신 뜻을 계산하듯 파악하는 일을 하도록 간구하고 있다.

 

결(結): 하나님의 긍휼로 인생에게 기쁨 주시기를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년수대로 기쁘게 하소서

16 주의 행사를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저희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사

     우리 손의 행사를 우리에게 견고케 하소서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


13절: 종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자비를 구하고 있다.

14절: “아침에”는 인생의 이른 때, 즉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았을 때이다. 영적 만족과 영적 기쁨을 구하고 있다.

15절: “곤고케 하신 날 수대로 우리의 화를 당한 년수대로”를 제시한 것은 조건부가 아니라 그 이상의 확실한 영적인 복을 갈망하는 표현이다.

16절: “종”과 “자손”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틀림없이 임하여 하나님의 행적과 영광이 나타나기를 간구하고 있다.

17절: 영적 소망으로 은총을 비는 기도이다. "견고케 하소서"가 반복, 강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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