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5편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서 귀환한 후에 당하는 환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호소하는 공동기도이다.

주제: 주의 구원.

소재: 환난 중에 은혜를 간구함.

배경: 바벨론에서 귀환(B.C. 538)한 유다 포로들이 겪는 환난(스1장～3장).

수사: 호격, 반복, 설의, 미화, 활유.

경향: 탄원(공동체적), 공동기도.

구성: 3 단. 기(1～3절), 서(4～7절), 결(8～13절).

작자: 고라 자손의 시(영장으로 한 노래).

핵심어: 구원.

특수어: 셀라(Selah)- 3편 특수어 해설 참조.

 

기(起): 포로에서의 귀환과 죄 용서하심을 감사

 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로 돌아오게 하셨으며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저희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셀라)

 3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1절: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로 회복되는 이스라엘. “주의 땅”은 ‘주의 백성’(이스라엘)이다.

2절: 동의대구로 죄 사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주의 백성       죄악        사하시고

            (저희)        (모든 죄)    (덮으셨나이다)

     와 같은 표현이다.

3절: 동의대구로 강조하고 있다.

            주의        분노       거두시며

            (주의)      (진노)     (돌이키셨나이다)

     와 같은 표현이다.

 

서(敍): 주의 구원 호소

 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그치소서

 5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발분하시겠나이까

 6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으로 주를 기뻐하게 아니하시겠나이까

 7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4절: “여호와여”(1절)와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는 같은 대상을 부르는 호격의 반복이다. 따라서 “여호와여”(7절)도 반복이다. 간절한 호소의 강조이다.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그치심”이 우리를 돌이키심이다. 그러므로 “우리를 돌이키시고”와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그치소서”는 강조를 위한 동의, 반복이다. 영적 회복을 통한 주의 구원이다.

5～6절: 설의법의 반복, 강조이다. 주는 영원히 분을 발하시는 분이 아니시며 주의 백성으로 하여금 주를 기뻐하게 하실 분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일시적으로는 분을 내실지라도 회개하고 은총을 간구하면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7절: 간절한 호소의 강조로 “여호와여”(1절)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4절)와 함께 “여호와여”가 호격으로 반복되었다. 따라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와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는 동의대구를 통한 반복의 강조이다. 자비를 구하는 탄원이다. 

 

결(結): 여호와의 은총과 그 보답에 대한 맹세

 8 내가 하나님 여호와의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대저 그 백성 그 성도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저희는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9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이에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하리이다

10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하감하였도다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 행하며

     주의 종적으로 길을 삼으리로다

8절: 여호와께서 성도에게 하시는 화평의 말씀을 들으므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음이다. 즉 미련한 자가 되지 말기를 바람이다. “망령된 데”는 하나님을 떠난 허탄한 길이다.

9절: 9～13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영광스러운 통치가 우리 땅에 실현되어 “긍휼”, “진리”, “의”, “화평”이 이루어질 때 백성들은 구원의 한량없는 은혜를 누리게 된다. 9절에서의 핵심어는 “경외”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구원의 약속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절: “긍휼”, “진리”, “의”, “화평”은 동의적 의미(同義的 意味)를 지닌 단어들의 열거이다. 이는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 성품의 강조이다.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의 표현은 의인법의 활용이며 “입맞추었으며”는 미화법(美化法)의 활용이다. 사회에서의 의(義)를 구현하기 위한 강조이다.

11절: “진리”와 “의”로 풍성한 영적 부요를 강조하기 위한 중문(重文: 겹월)이다.

12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는 풍족함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활유법(活喩法)으로 강조하고 있다.

13절: 하나님 앞에는 구원의 “의”, 뒤(“종적”)에는 의의 “길”이 공간화(空間化)되어 시각적(視覺的) 효과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