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편

53편과 내용, 형식, 구성, 경향 등이 동일하다. 악인의 행악은 무신론사상에서 싹튼 것임을 알리고 무신론자들의 생각은 지혜로운 듯 느껴지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어리석을 뿐임을 나타내고 있다.

주제: 피난처 되시는 여호와.
소재: 어리석은 자(불신자의 죄행).
배경: 악인들의 악행.
수사: 인용, 영탄, 반복, 직유, 비약, 풍유.
경향: 구도, 비탄, 서술형.
구성: 3 단. 기(1∼4절), 서(5∼6절), 결(7절). 
작자: 다윗(시. 영장으로 한 노래).
핵심어: 어리석은 자(무신론자).

기(起): 무신론자들의 불신행위

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1절: 어리석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함이 어리석음이다. 불신자는 부패하고 가증하여 선을 행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없다"는 불신자의 말을 인용하여 불신자의 무지를 강조하였다.
2∼3절: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인생의 타락상).
4절: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함을 의문형으로 강조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1:7). 하나님을 모르는 자(경외하지 않는 자)는 무지한 자이다. 그러므로 비윤리적 불신행위를 일삼는다.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의 표현은 "떡 먹듯이"라는 직유법(simile)을 포함한 풍유(allegory)적인 표현으로 기지(wit), 익살(humour), 풍자(satire) 등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불신자들의 행위를 인상 깊게 묘사했다. 백성들을 불신의 죄악으로 물들이는 악행(하나님의 백성 착취하기를 밥먹듯이 자주 하는 행위)을 쉽게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무지한 자들은 여호와를 부르지 않는구나 라고 감탄형으로 강조하고 있다.

서(敍): 의인의 세대에 피난처 되시는 여호와

5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

5∼6절: 하나님은 악인의 세대에 계시지 않고 의인의 세대에 계시며 가난한 자의 피난처가 되심은 여호와의 속성이다.

결(結): 구원의 열망과 기쁨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7절: 구원에의 열망이 시온에서 성취되기를 기다리는 시인의 간절함이 담겨 있고, 여호와의 돌보심으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기쁨을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