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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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아가 꽃의 말

2016.12.05 10:43

최선호 조회 수:4

 

 

꽃의 말 

 

 

천 갈래 바람 속 

나를 가까이 

허리 구부리고

딸까 말까

꺾을까 말까


하루를 잘라 한숨에 먹고

더 가까이 귀 기울여

엿듣지 못하는 내 숨을

제 가슴 천둥소리로 담아


내 옆에서 벼락을 쳐도

나는 나로만 서 있을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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