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당신이 아플 땐
내가 같이 앓고
내가 아플 땐
당신도 같이 앓더니
당신과 나 사이엔
보이지 않는 줄이 생겨
설움과 기쁨을 같이 매고 있어서
울고 웃는 순간이 한 치도 오차 없네
우리 서로 이렇게 살다가
목숨은 시들어 땅에 누울지라도
우리 둘의 다사로운 숨결은
우리 떠난 주소에 그냥 남아서
잠 못 드는 사랑, 평생을 깨어
눈물 묻은 볼 부비며
뜨거운 노을로 타오르겠네
당신과
나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 | 백사장에서 | 최선호 | 2016.12.05 | 4 |
14 | 나의 엘로힘이여 | 최선호 | 2016.12.05 | 8 |
13 | 새 천년 새 아침에 | 최선호 | 2016.12.05 | 5 |
12 | 바람 | 최선호 | 2016.12.05 | 7 |
» | 아내에게 | 최선호 | 2016.12.05 | 33 |
10 | 더 외로운 이여 [1] | 최선호 | 2016.12.05 | 29 |
9 | 풀잎 | 최선호 | 2016.12.05 | 7 |
8 | 꽃 | 최선호 | 2016.12.05 | 14 |
7 | 산에 올라 | 최선호 | 2016.12.05 | 5 |
6 | 단풍 | 최선호 | 2016.12.05 | 6 |
5 | 우물가에서 | 최선호 | 2016.12.05 | 6 |
4 | 꽃의 말 | 최선호 | 2016.12.05 | 4 |
3 | 사도행전 [1] | 최선호 | 2016.12.05 | 4 |
2 | 부활 | 최선호 | 2016.12.05 | 28 |
1 | 기도 | 최선호 | 2016.12.05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