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붓을 들어
꽃의 일생을 적는다
꽃의 일생을 적는 붓끝에서
자꾸 눈물이 젖어 난다
눈물에 적시고 또
피에 불려서야 써지는
그 생애는
선혈이 뚝뚝 떨어져
다시 꽃이 된다
아! 그 속에
피 묻은 그리스도가 웃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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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단풍 | 최선호 | 2016.12.05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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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백합 | 최선호 | 2016.12.05 | 47 |
» | 장미 | 최선호 | 2016.12.05 | 4 |
36 | 새를 위한 서시 [1] | 최선호 | 2016.12.05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