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뼈와 살이 맞닿은 그대
사랑하는 것이 되어 아직도 아득할 뿐
애초부터 우리는 눈물 도는 육신이었다
밤낮 풀어 헹구는 목숨
더 씻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원통했던 그 때를
커단 손과 두 팔로 감싸주던 그대 앞에
가슴 풀어헤친 눈물이면 되는가
산아!
들아!
그대의 눈빛에 그리움을 대고
마르지 않는 울음으로 누워 있는데
이제 더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
태초부터 영원까지 내 뼈를 흔들어
깊은 잠을 깨우고
물 무늬로 달려드는 영혼이여
지금도 눈물로 사랑하는가
노을 비낀 하늘 끝
네 흐느낌에 매달린 평생을
더 큰 소리로 울고 싶구나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 | 저녁노을 | 최선호 | 2016.12.06 | 12 |
150 | 산이여 바다여 | 최선호 | 2016.12.06 | 4 |
149 | 가을편지 | paulchoi | 2016.12.06 | 12 |
148 | 가을 산 위에 | 최선호 | 2016.12.06 | 4 |
» | 바다 | 최선호 | 2016.12.06 | 4 |
146 | 냉수 | 최선호 | 2016.12.06 | 4 |
145 | 아침 | 최선호 | 2016.12.06 | 32 |
144 | 나의 질주 | 최선호 | 2016.12.06 | 3 |
143 | 새해 | 최선호 | 2016.12.06 | 8 |
142 | 안수 | 최선호 | 2016.12.06 | 3 |
141 | 기도실에서 | 최선호 | 2016.12.06 | 4 |
140 | 거룩한 밤에 | 최선호 | 2016.12.06 | 4 |
139 | 십자가 예수 | 최선호 | 2016.12.06 | 4 |
138 | 동지 | 최선호 | 2016.12.06 | 8 |
137 | 겨울산책 | paulchoi | 2016.12.06 | 43 |
136 | 낙엽 | 최선호 | 2016.12.06 | 3 |
135 | 코스모스 | 최선호 | 2016.12.06 | 6 |
134 | 가을풀잎 | 최선호 | 2016.12.06 | 6 |
133 | 가을 강 | 최선호 | 2016.12.06 | 3 |
132 | 바보야 바보야 | 최선호 | 2016.12.06 |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