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 끝에서 찢기는 어둠 사이로
다시는 상처 없이 살아 갈
건강한 사내가 걸어온다
오직 사랑하기 위하여
아무나 걸을 수 없는 길로
바람을 가르며 다가온다
아무 말도 없었던 듯 가까이 오는
너무도 분명한 얼굴에
나는 그만 눈이 멀어
천만 겹 피투성이의
밤을 사르고
그 끝에서
새하얗게 눈부신
당신을 맞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 | 존재 | PAULCHOI | 2017.09.17 | 31 |
10 | 鷄鳴聲 [6] | paulchoi | 2017.12.03 | 372 |
9 | 행복 [2] | paulchoi | 2017.12.06 | 136 |
8 | 옷자락 [4] | paulchoi | 2017.12.07 | 198 |
7 | 흔적 [2] | paulchoi | 2017.12.08 | 115 |
6 | 우리는 서로 당신 [3] | paulchoi | 2017.12.11 | 81 |
5 | 바다여 바다여 | paulchoi | 2018.01.04 | 28 |
4 | 바다 | 최선호 | 2018.05.25 | 62 |
3 | 고향 그리워 | 최선호 | 2018.06.18 | 60 |
2 | 슬픔 | 최선호 | 2018.07.30 | 70 |
1 | 찬바람 | 최선호 | 2018.07.30 | 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