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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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운문 안수

2016.12.06 10:19

최선호 조회 수:3

 

 

안수

 

 

 

 

 


떨리는 손을
머리에 얹고
눈을 가만 감으면
우주가 새로 열린다

 

간 곳 없는 세상에
오직 너와 나뿐

벙그는 얼굴에
우주가 담긴다

 

떨리는 손을
머리에 얹고
눈을 가만 감으면

우주의 어느 구석
외마디 흐느낌

 

울음에 젖은 눈
가만히 열면

어느새 맑게 씻긴
새 하늘
새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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