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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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운문 슬픔

2016.12.06 13:18

최선호 조회 수:4

 

 

슬픔

 

 

 


내 평생 갈고 닦아
머리맡에 돌 하나 두었더니

이 밤에 이 돌이
목놓아 우는 구나

 

오히려 나를 꼭 껴안는 어둠
파도로 출렁이는
아픔

살아 있음에 서러워

머리맡 돌을 베고  누워
밤 속으로 빠져드는
캄캄한 돌이 되어
무한의 공간으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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