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
전체:
281,125

이달의 작가

운문 절규

2016.12.06 13:22

최선호 조회 수:6

절규

 

절규

 

 


서늘한 들녘에
태양도 몸을 가리는
가을 끝자리

 

낱낱의 이삭마저 쪼아 먹힌 노을 속
농부가 버리고 간 허수아비

 

새떼를 쫓던 아우성의 평생은
달을 보며 별을 보며
땅을 치며 울고 싶었던

 

목 울음

 

새들아
여기는 내 땅이다
여기는 내 땅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나무야 나무야 최선호 2016.12.06 5
130 석상 최선호 2016.12.06 3
129 방황 최선호 2016.12.06 3
128 슬픔 최선호 2016.12.06 4
» 절규 최선호 2016.12.06 6
126 어떤 하루 최선호 2016.12.06 6
125 낙조 최선호 2016.12.06 4
124 이 세상 끝에 서서 최선호 2016.12.06 3
123 반세기만에 만나서 paulchoi 2016.12.06 6
122 귀향 최선호 2016.12.06 6
121 진앙지에서 최선호 2016.12.06 7
120 일상 최선호 2016.12.06 8
119 전쟁, 그때 나는 최선호 2016.12.06 4
118 봉숭아 최선호 2016.12.06 5
117 장마 최선호 2016.12.06 4
116 최선호 2016.12.06 6
115 최선호 2016.12.06 4
114 입춘 최선호 2016.12.06 5
113 어항풍경 최선호 2016.12.06 4
112 꽃과 별 사이에는 최선호 2016.12.0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