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자네
비를 맞게
뼈 속 깊이 골 져 흐르는
빗물의 울음을 들어보게
우려낸 우주의 진액은
다시 목마르지 않는 쓴잔임을
예감하게
퍼붓는 빗발 속에
누가 걸어오는지, 그 발자국 소리를
가만 들어보게
한 동안 그쳤던 비가
왜 또 내리는지
말렸던 몸 다시
흠뻑 적셔보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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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 나무야 나무야 | 최선호 | 2016.12.06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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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 방황 | 최선호 | 2016.12.06 | 3 |
128 | 슬픔 | 최선호 | 2016.12.06 | 4 |
127 | 절규 | 최선호 | 2016.12.06 | 6 |
126 | 어떤 하루 | 최선호 | 2016.12.06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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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 이 세상 끝에 서서 | 최선호 | 2016.12.06 | 3 |
123 | 반세기만에 만나서 | paulchoi | 2016.12.06 | 6 |
122 | 귀향 | 최선호 | 2016.12.06 | 6 |
121 | 진앙지에서 | 최선호 | 2016.12.06 | 7 |
120 | 일상 | 최선호 | 2016.12.06 | 8 |
119 | 전쟁, 그때 나는 | 최선호 | 2016.12.06 | 4 |
118 | 봉숭아 | 최선호 | 2016.12.06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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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 꽃 | 최선호 | 2016.12.06 | 6 |
115 | 봄 | 최선호 | 2016.12.06 | 4 |
114 | 입춘 | 최선호 | 2016.12.06 | 5 |
113 | 어항풍경 | 최선호 | 2016.12.06 | 4 |
112 | 꽃과 별 사이에는 | 최선호 | 2016.12.06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