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무게를 벗으면
바람일까
구름일까
천 년 묵은 비린 살내음
전신에 박힌 백골을
훌훌 털고
몇 만 세월 대 홍수에 씻겨서
새로 놓이고 싶구나
삶과 죽음을 지나
하늘 가까운 햇볕에
젖은 몸 말리고
내 속살꺼정 곤두세워
파아란 하늘 한 모퉁이를
괴고
서 있고 싶구나
천 번 만 번, 억천만 번 깨져서
아주 깊은 속가슴 풀어헤치고
수만 리 하늘, 영혼의 끝
빛나는 별로 떠서
정녕
그 나라에 이르고 싶구나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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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달맞이꽃 | 최선호 | 2016.12.06 | 6 |
47 | 노을 | 최선호 | 2016.12.06 | 4 |
46 | 그믐달 | 최선호 | 2016.12.06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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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사랑이네 | 최선호 | 2016.12.06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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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봄 | 최선호 | 2016.12.06 | 4 |
36 | 꽃 | 최선호 | 2016.12.06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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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전쟁, 그때 나는 | 최선호 | 2016.12.06 | 4 |
32 | 일상 | 최선호 | 2016.12.06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