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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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운문 울려 주소서

2016.12.07 10:03

최선호 조회 수:13

 

 

울려 주소서

 

 

 

지난 여름 천지를 뒤흔든 천둥으로 울리시든지

깊은 산속 작은 옹달샘 옆 소리 없이 풀섶으로 스미는

연한 물살로 울리시든지 나를 울려 주소서

산도 없고 들도 없이 바다뿐으로 울렁이는 가슴

모래알로 부서지는 눈물이 바람에 흐느껴

암만해도 울어지지 않는 가장 큰 울음 

폭포로도 파도로도 다함이 없는 이 가슴 울려 주소서

이 먼 땅에서 고향으로 가는 길이 보이도록

때 묻은 지도가 맑게 씻기도록 실컨 울려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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