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2
전체:
281,124

이달의 작가

운문 비 내리는 날

2016.12.07 12:31

최선호 조회 수:13

 

 

비 내리는 날

 

 

 

 

비는 내려서

하염없이 부서진다

 

깨지고 밟히면서 흙탕물로 흘러도

제 천성 잃지 않고

만물을 소성시킨다

 

그 작은 방울들이

큰 바다로 출렁이다가

햇볕을 타고 하늘로 오른다

 

다시 불러올릴 하늘이 내리는 사랑

그 비에 내가 젖는 다

 

씻기어 소성하는 나의 바다

떠오르리라 언젠가는 나도

밝고 따스한 빛으로 오르리라

 

아아-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못 참을 그리움의

비로 다녀가신 그 분의 눈물이

지금 내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피아노 최선호 2016.12.06 7
110 무제 최선호 2016.12.06 7
109 사랑 최선호 2016.12.06 26
108 사랑이네 최선호 2016.12.06 25
107 바위 최선호 2016.12.06 4
106 그믐달 최선호 2016.12.06 4
105 노을 최선호 2016.12.06 4
104 달맞이꽃 최선호 2016.12.06 6
103 동백 최선호 2016.12.06 111
102 부활의 아침에 최선호 2016.12.06 8
101 꿏밭 최선호 2016.12.06 9
100 이 세상 다 가고 최선호 2016.12.07 5
99 우리는 모른다 최선호 2016.12.07 5
98 어루만지는 것 최선호 2016.12.07 4
97 무화과 최선호 2016.12.07 3
96 새해 첫 날 최선호 2016.12.07 4
95 하늘 가을에 최선호 2016.12.07 3
94 어떤 날 최선호 2016.12.07 5
93 무심코 펴 든 시집 속에서 최선호 2016.12.07 3
92 목욕 후 한참은 최선호 2016.12.0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