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1
어제:
0
전체:
281,115

이달의 작가

운문 雪中梅花

2016.12.07 13:11

최선호 조회 수:28

 

 

雪中梅花

 

 

내가 저리 곱게 피어날 있다면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젖어도

사방 바람에 시달려도

꽃에서 와서 꽃으로 가는 길을

꽃으로만

그어 놓는다

 

뿌리에서 씨앗까지

씨앗에서 뿌리까지

사랑으로

확실하게 그어 놓는다

 

내가 저리 곱게 피어날 수만 있다면

지워지지 않는 목숨으로

다른 길을 

하얀 발자국 잰걸음 걸으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피아노 최선호 2016.12.06 7
110 무제 최선호 2016.12.06 7
109 사랑 최선호 2016.12.06 26
108 사랑이네 최선호 2016.12.06 25
107 바위 최선호 2016.12.06 4
106 그믐달 최선호 2016.12.06 4
105 노을 최선호 2016.12.06 4
104 달맞이꽃 최선호 2016.12.06 6
103 동백 최선호 2016.12.06 111
102 부활의 아침에 최선호 2016.12.06 8
101 꿏밭 최선호 2016.12.06 9
100 이 세상 다 가고 최선호 2016.12.07 5
99 우리는 모른다 최선호 2016.12.07 5
98 어루만지는 것 최선호 2016.12.07 4
97 무화과 최선호 2016.12.07 3
96 새해 첫 날 최선호 2016.12.07 4
95 하늘 가을에 최선호 2016.12.07 3
94 어떤 날 최선호 2016.12.07 5
93 무심코 펴 든 시집 속에서 최선호 2016.12.07 3
92 목욕 후 한참은 최선호 2016.12.0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