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지난 여름 천지를 뒤흔든 천둥으로 울리시든지
깊은 산속 작은 옹달샘 옆 소리 없이 풀섶에 스미는
연한 물살로 울리시든지 나를 울려 주소서
산도 없고 들도 없이 바다뿐으로 울렁이는 가슴
모래알로 부서지는 눈물 바람에 흐느껴
암만해도 울어지지 않는 가장 큰 울음
폭포로도 파도로도 다함이 없는 울음을 주소서
이 먼 땅에서 고향으로 가는 길이 보이도록
때 묻은 지도가 맑게 씻기도록 실컨 울려 주소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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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피아노 | 최선호 | 2016.12.06 | 7 |
110 | 무제 | 최선호 | 2016.12.06 | 7 |
109 | 사랑 | 최선호 | 2016.12.06 | 26 |
108 | 사랑이네 | 최선호 | 2016.12.06 | 25 |
107 | 바위 | 최선호 | 2016.12.06 | 4 |
106 | 그믐달 | 최선호 | 2016.12.06 | 4 |
105 | 노을 | 최선호 | 2016.12.06 | 4 |
104 | 달맞이꽃 | 최선호 | 2016.12.06 | 6 |
103 | 동백 | 최선호 | 2016.12.06 | 111 |
102 | 부활의 아침에 | 최선호 | 2016.12.06 | 8 |
101 | 꿏밭 | 최선호 | 2016.12.06 | 9 |
100 | 이 세상 다 가고 | 최선호 | 2016.12.07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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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어루만지는 것 | 최선호 | 2016.12.07 | 4 |
97 | 무화과 | 최선호 | 2016.12.07 | 3 |
96 | 새해 첫 날 | 최선호 | 2016.12.07 | 4 |
95 | 하늘 가을에 | 최선호 | 2016.12.07 | 3 |
94 | 어떤 날 | 최선호 | 2016.12.07 | 5 |
93 | 무심코 펴 든 시집 속에서 | 최선호 | 2016.12.07 | 3 |
92 | 목욕 후 한참은 | 최선호 | 2016.12.07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