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4
전체:
281,114

이달의 작가

운문 향수

2016.12.07 13:38

최선호 조회 수:10

 

 

향수

 

 

 

 

 

지난 여름 천지를 뒤흔든 천둥으로 울리시든지

깊은 산속 작은 옹달샘 옆 소리 없이 풀섶에 스미는

연한 물살로 울리시든지 나를 울려 주소서

산도 없고 들도 없이 바다뿐으로 울렁이는 가슴

모래알로 부서지는 눈물 바람에 흐느껴

암만해도 울어지지 않는 가장 큰 울음 

폭포로도 파도로도 다함이 없는 울음을 주소서

이 먼 땅에서 고향으로 가는 길이 보이도록

 묻은 지도가 맑게 씻기도록 실컨 울려 주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피아노 최선호 2016.12.06 7
110 무제 최선호 2016.12.06 7
109 사랑 최선호 2016.12.06 26
108 사랑이네 최선호 2016.12.06 25
107 바위 최선호 2016.12.06 4
106 그믐달 최선호 2016.12.06 4
105 노을 최선호 2016.12.06 4
104 달맞이꽃 최선호 2016.12.06 6
103 동백 최선호 2016.12.06 111
102 부활의 아침에 최선호 2016.12.06 8
101 꿏밭 최선호 2016.12.06 9
100 이 세상 다 가고 최선호 2016.12.07 5
99 우리는 모른다 최선호 2016.12.07 5
98 어루만지는 것 최선호 2016.12.07 4
97 무화과 최선호 2016.12.07 3
96 새해 첫 날 최선호 2016.12.07 4
95 하늘 가을에 최선호 2016.12.07 3
94 어떤 날 최선호 2016.12.07 5
93 무심코 펴 든 시집 속에서 최선호 2016.12.07 3
92 목욕 후 한참은 최선호 2016.12.0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