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밤잠을 설치고
아침밥 맛도 모르며
해질녘까지 마음 졸이다가
책상에 놓인 종이 위에
쓰고 또 쓰고
맘에 안 들면 지우고
쓰고 또 쓰고 며칠을
찢어버린 종이가 노트 백 권쯤
급기야 어느 날 잘 써진 편지 한 장
곱게 접어 우표 붙여 우체통에 넣고
돌아오면서 뒤 돌아 보고
설레어 줄 그런 사람
아- 나의 눈빛을
그에게 맞추고 싶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1 | 향수 | 최선호 | 2016.12.07 | 10 |
» | 그런 사람 | 최선호 | 2016.12.07 | 10 |
89 | 바보야 바보야 | 최선호 | 2016.12.06 | 9 |
88 | 꿏밭 | 최선호 | 2016.12.06 | 9 |
87 | 다시 태어나서 | 최선호 | 2016.12.07 | 9 |
86 | 새해 | 최선호 | 2016.12.06 | 8 |
85 | 동지 | 최선호 | 2016.12.06 | 8 |
84 | 일상 | 최선호 | 2016.12.06 | 8 |
83 | 부활의 아침에 | 최선호 | 2016.12.06 | 8 |
82 | 편지 | 최선호 | 2016.12.07 | 8 |
81 | 등산 | 최선호 | 2016.12.07 | 8 |
80 | 그냥 | 최선호 | 2016.12.07 | 8 |
79 | 섭리 | 최선호 | 2016.12.07 | 8 |
78 | 진앙지에서 | 최선호 | 2016.12.06 | 7 |
77 | 피아노 | 최선호 | 2016.12.06 | 7 |
76 | 무제 | 최선호 | 2016.12.06 | 7 |
75 | 풀잎 가슴에 | 최선호 | 2016.12.07 | 7 |
74 | 나의 별 | 최선호 | 2016.12.07 | 7 |
73 | 그 생애 | 최선호 | 2016.12.07 | 7 |
72 | 나는 울어라 | 최선호 | 2016.12.07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