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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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운문 태풍

2016.12.07 14:04

최선호 조회 수:7

 

 

태풍

 

 

 

산 허리를 감아대더니

산 봉우리를 허물고 바다로 떠난 바람

몸을 떨던 화분도 그 꽃들도 깡그리

그 바람을 따라 나갔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아이들 모두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빈 집 문풍지만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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