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4
전체:
281,114

이달의 작가

운문 봄미중

2016.12.07 15:07

최선호 조회 수:6

 

 

봄마중



새 봄 이파리에
손가락 끝을 가만 대어본다

햇덩어리 붉은 영원
그 끝에서 보내온 편지 같은 거

펄펄 끓는 사랑의 빛
일시에 기별하는 만세 같은 거

잎잎이 울부짖어 손을 내 젖는
뼈와 살의 아우성 깃발 같은 거

목숨이여!
혁명이여!
부활이여!

태초부터 나부낀
이 순수를 어이할거나

봄 이파리 가만 당겨
두 볼에 사알짝 대어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나의 하나님 최선호 2016.12.07 4
110 순수 읽기 최선호 2016.12.07 4
109 나무야 나무야 최선호 2016.12.06 5
108 봉숭아 최선호 2016.12.06 5
107 입춘 최선호 2016.12.06 5
106 우리는 모른다 최선호 2016.12.07 5
105 이 세상 다 가고 최선호 2016.12.07 5
104 어떤 날 최선호 2016.12.07 5
103 아내를 위한 기도 최선호 2016.12.07 5
102 허수아비 최선호 2016.12.07 5
101 저녁은 최선호 2016.12.07 5
100 아가와 인형 최선호 2016.12.07 5
99 우리 집 앞마당에 최선호 2016.12.07 5
98 예수 그리스도 최선호 2016.12.07 5
97 섬의 노래 최선호 2016.12.07 5
96 코스모스 최선호 2016.12.06 6
95 가을풀잎 최선호 2016.12.06 6
94 절규 최선호 2016.12.06 6
93 어떤 하루 최선호 2016.12.06 6
92 반세기만에 만나서 paulchoi 2016.12.0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