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
지금 나는
무성한 여름실과를 다 따낸
가을나무와 같습니다
바람조차 머물지 못하는
앙상한 가지뿐이지만
겨울을 지나 새 봄이 오면
이미 떨어져 간 실과들의 수액이
가지 끝마다 차 오를 때
진한 향으로 가득하지요
그것은 지난 여름과 똑같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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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편지 | 최선호 | 2016.12.07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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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 허수아비 | 최선호 | 2016.12.07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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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 사랑노래 | 최선호 | 2016.12.07 | 6 |
73 | 등산 | 최선호 | 2016.12.07 | 8 |
72 | 어떤 날 | 최선호 | 2016.12.07 |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