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3
어제:
3
전체:
281,128

이달의 작가

운문 저녁노을

2016.12.08 12:34

최선호 조회 수:28

 

 

저녁노을


당신이여
흔들리는 목숨 어지러이 흩어진
가을 끝자리 눈물 젖은
당신이여

가야 할 마지막 하늘을
울음으로 노래로 기도로 적시며
잠재워야 할 내 영원
고운 당신이여

내가 당신 사랑함을 하늘도 다 안다
그래도 당신을 다시 바라보아
오늘 하루를 뜨겁게
나처럼 우는 사람 있을까

이순耳順을 넘어서야 당신을 알고
또 몇 년 후에 나를 알고 나니
이렇게 눈물이 흐르는구나

바람 스치는 하늘에
더욱 아름다운 세상
타오르는 불꽃 사이
밤의 안식으로 가는 길목에
당신과 나  
꽃으로 피는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나를 맑게 씻는다 최선호 2016.12.07 20
30 가을 하늘 최선호 2016.12.07 25
29 바다 최선호 2016.12.08 17
28 서정주의 <신부> 를 보며 최선호 2016.12.08 379
27 나의 시편 paulchoi 2016.12.08 19
26 나의 視力 최선호 2016.12.08 14
25 광야에서 최선호 2016.12.08 11
24 새벽 응급실 최선호 2016.12.08 30
23 동정녀 마리아 최선호 2016.12.08 21
22 오늘 쓴 시 최선호 2016.12.08 118
» 저녁노을 최선호 2016.12.08 28
20 추억의 고향 최선호 2016.12.08 33
19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최선호 2016.12.08 89
18 시인 최선호 2016.12.08 34
17 단풍축제 [1] 최선호 2016.12.27 79
16 고추밭 penmission 2017.04.02 51
15 꽃자리꽃 PAULCHOI 2017.08.23 22
14 고향 풀밭에 paulchoi 2017.08.23 21
13 paulchoi 2017.08.23 21
12 개울아 개울아 paulchoi 2017.08.2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