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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예술의 가치관 확립


할렐루야(기독교예술의 가치관 확립)




    오늘의 문명의 이기가 토해내는 문화적 산물은 불철주야 홍수사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령, 예술분야의 종합예술인 영화나 연극은 물론, 단일예술의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조각, 공예, 건축 등, 전반에 걸쳐 이들의 영향으로 인류는 흥건히 젖고 있다. 그에 따른 주제는 거의가 "사랑"이다. 시, 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이나 미술 등에서도 사랑을 표방하고 있다. 라디오, TV. 각종 출판물에 실리는 내용까지도 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언제 그칠지 모르는 장마로 인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홍수사태와 다를 바가 없다. 소나기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져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간다. 이는 마치 문명의 이기로 폭발되는 사랑사태와 같다. 이와 같이 사랑을 표방한 문화적 산물은 많으나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기란 홍수 속에서 마실 물을 찾는 상황과 다를 바 없다.

    참사랑은 기독교정신에서 우러난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사랑의 사태가 폭포를 이루지만 정작 참사랑을 만나보기가 매우 어렵다.

    진정한 사랑이 후미져있는 현실의 비탈길에서 과연 인류는 진정한 사랑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이토록 시급한 상황인데도 기독교예술은 일반예술에 비해 다양하지도 않고 심오하지도 못하다는 그릇된 가치관이 오늘을 병들게 하고 있는 원인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예술은 일반예술의 뒷자리에 처져서는 안 된다. 오히려 기독교예술은 일반예술보다 우위에서 끊임없이 인간을 감동시켜 은혜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자면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헨델의 메시야 중 〈할렐루야〉가 울려 퍼질 때 청중들이 왜 자리에서 일어서는가? 이것은 기독교적 존귀성, 위대성, 거룩성과 장엄함이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할렐루야〉 말고 다른 일반예술 그 어느 예술이 언제 누구를 어느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던가? 〈할렐루야〉가 지니고 있는 문학성과 음악성은 일반예술이 따르기 어려운 고귀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만으로 보더라도 기독교예술은 일반예술이 따르지 못하는 신비, 오묘, 장엄, 거룩을 수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은혜와 사랑에 인간을 감동시켜 주기 때문이다. 기독교예술이야말로 무한의 감동세계로 인간을 안내하는 위대하고 장엄한 힘을 가지고 있다.(2003. 10. LA 기윤실 호루루기, 미주 한국일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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