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정국 / 성백군
콜록콜록
하찮게 여겼는데 만만찮았습니다
한 일주일 견디면
낫겠지 하며 기다렸는데
빗나갔습니다
달포가 넘도록 에취~
물약이며 알약이며
단 방 약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봤지만
막무가내입니다
기침에 멍들고 약에 취하고
몸이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누구
탄핵이냐 기각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이러다간
안 그래도 두 동강 난 나라 또 반 토막 나게 생겼으니
독감에게, 이제 할 만큼 했으니
내 몸과 나라에서 제발 좀 나가달라고
사정해 봅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92 | 시 | 덤으로 얻은 행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20 | 4 |
| 991 | 시 |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30 | 11 |
| 990 | 시 | 적토(積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09 | 14 |
| 989 | 시 | 별 셋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16 | 15 |
| 988 | 시 |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06 | 15 |
| 987 | 시 | 달팽이 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8.13 | 17 |
| 986 | 시 |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23 | 21 |
| 985 | 시 |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1 | 29 |
| 984 | 시 | 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25 | 29 |
| 983 | 시 |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02 | 30 |
| 982 | 시 | 나뭇잎 파동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8 | 31 |
| 981 | 시 | 신록의 축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04 | 39 |
| 980 | 시 | 그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2 | 46 |
| 979 | 시 |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14 | 56 |
| 978 | 시 | 낙화의 품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8 | 64 |
| 977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64 |
| 976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69 |
| 975 | 시 | 참회 1 | 유진왕 | 2021.07.22 | 69 |
| 974 | 시 |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 강민경 | 2019.05.04 | 70 |
| 973 | 시 |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 泌縡 | 2020.02.27 | 7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