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다리는
NaCl
그는 휴가중 심심한걸 참지 못하여
콜로라도 스키장에 혼자라도
갔다
그는 용감한지 무모한지
초보지만 급경사를 질주하였다
게다가 스키장 관리가 허술하여
녹은 눈이 빙판이
되었다
꽈당....떼굴떼굴
한참 후
구급차의 싸이렌 소리
그의 다리는 철심이
박혀있다
상이용사라 부르긴 뭐해도
십 오년 미육군을 살아서 제대한
자랑스런 사고뭉치 우리
동생이다
---
2015. 6. 15 [23:4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72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91 |
871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91 |
870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90 |
869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90 |
868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89 |
867 | 시 | 독감정국 | 하늘호수 | 2017.01.16 | 289 |
866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88 |
865 | 시 | 한 점 바람 | 강민경 | 2015.09.25 | 288 |
864 | 시 | 이국의 추석 달 | 하늘호수 | 2017.10.07 | 287 |
863 | 시 | 알로에의 보은 | 강민경 | 2017.08.11 | 286 |
862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6 |
861 | 시 | 새들은 의리가 있다 | 강민경 | 2014.07.21 | 285 |
860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85 |
859 | 시 |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13 | 284 |
858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3 |
857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82 |
856 | 시 |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 2014.08.07 | 282 |
855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80 |
854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80 |
853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