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3 09:46

간직하고 싶어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직하고 싶어!-김원각


참새가 철쇄로 만든

울타리에 날아와 앉는다


고개를 위 아래로 흔들면서

나를 보며 짹짹


나도 짹짹하면서 안녕하니까!

아니라고 좌우로 흔들면

더 큰소리로 짹짹, 짹짹, 짹짹


네가 글을 쓴다고

나를 모델로 써봐!


알아 다고 고개를

위아래로 까닥 까닥 하니깐


살그머니 옆 눈질하며

윙크를 보내온다!


너는 영원한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만든

철쇄로 된

사진틀 안의 주인공


아! 기념으로 도장을 찍어야지!

네 안에 내가있고

내안에 네가 있어야 하니깐!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7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1
686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2
685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684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2
683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3
682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6
681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3
680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6
679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5
678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0
677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4
676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1
675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0
674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3
673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672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2
671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0
670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3
669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8
668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