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7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2 |
166 | 시 |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 차신재 | 2015.09.12 | 453 |
165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199 |
164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103 |
163 | 시 | 가을 눈빛은 | 채영선 | 2015.09.08 | 180 |
162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8 |
161 | 시 |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 차신재 | 2015.09.01 | 532 |
160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90 |
159 | 시 |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 강민경 | 2015.08.29 | 236 |
158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46 |
157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197 |
156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57 |
155 | 시 |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8 | 87 |
154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205 |
153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박영숙영 | 2015.08.15 | 330 |
152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76 |
151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53 |
150 | 시 | 비포장도로 위에서 | 강민경 | 2015.08.10 | 432 |
149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90 |
148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07 |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잘 다녀 오셔요
알 밤 많이 주워 오셔요
가을을 주워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