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08:47

설국(雪國)

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1.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2.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3. 달빛 사랑

  4. 첫눈

  5. 설국(雪國)

  6.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7. 불꽃 나무

  8. 겨울 素描

  9. 자유시와 정형시

  10. 틈(1)

  11. 12월의 이상한 방문

  12. 겨울의 무한 지애

  13. 첫눈

  14.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5.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16. 빛의 공연

  17. 바닷가 금잔디

  18. 나뭇잎 자서전

  19. 환생

  20. 빛의 얼룩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