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1
어제:
5,439
전체:
16,520,81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3.11.07 18:07

갓길 불청객

강민경
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갓길 불청객 / 강민경


석양 무렵 산으로 오르는
갓길에 지천으로 핀
크고 작은 꽃과 눈을 맞추려고
허리를 굽히는데, 꽃 향에 빠졌던
하얀 나비 한 마리
인기척에 놀랐는지 부챗살 같을 날개
아쉬운 듯
내 어깨를 스치며 날아오른다

반갑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내가
어- 너도 있었네 하는데
어느새
큰 나무 사이 저쪽으로 가뭇하다

오랜만에
양지바른 꽃동산에서
나비 쫓아다니며 술래 놀이하던
때를 떠올리는
내가
저에게는 불청객이라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갓길이 휑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1. No Image 30Dec
    by 하늘호수
    2020/12/3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60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2. No Image 22Sep
    by 성백군
    2014/09/22 by 성백군
    in 시
    Views 259 

    종신(終身)

  3. No Image 30Sep
    by son,yongsang
    2016/09/30 by son,yongsang
    in 시
    Views 258 

    近作 詩抄 2題

  4. No Image 15Jun
    by 하늘호수
    2017/06/15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58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5. No Image 28Oct
    by 강민경
    2016/10/28 by 강민경
    in 시
    Views 257 

    시끄러운 마음 소리

  6. No Image 07Jul
    by 강민경
    2016/07/07 by 강민경
    in 시
    Views 257 

    바위의 탄식

  7. No Image 30Sep
    by 강민경
    2019/09/30 by 강민경
    in 시
    Views 257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8. No Image 24Jul
    by 성백군
    2014/07/24 by 성백군
    in 시
    Views 256 

    오디

  9. No Image 02Aug
    by 박영숙영
    2015/08/02 by 박영숙영
    in 시
    Views 256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10. No Image 03Nov
    by 성백군
    2013/11/03 by 성백군
    in 시
    Views 253 

    밤송이 산실(産室)

  11. No Image 11Oct
    by 강민경
    2016/10/11 by 강민경
    in 시
    Views 253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12. No Image 10Aug
    by 하늘호수
    2015/08/1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53 

    꽃, 지다 / 성벡군

  13. No Image 03Mar
    by 하늘호수
    2021/03/0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52  Replies 2

    우수(雨水) / 성백군

  14. No Image 23May
    by 하늘호수
    2023/05/2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52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15. No Image 15Mar
    by 하늘호수
    2015/03/15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51 

    나비의 변명 / 성백군

  16. No Image 07Nov
    by 강민경
    2013/11/07 by 강민경
    in 시
    Views 250 

    갓길 불청객

  17. No Image 17Oct
    by 강민경
    2015/10/17 by 강민경
    in 시
    Views 250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18. No Image 13Jul
    by 강민경
    2015/07/13 by 강민경
    in 시
    Views 250 

    나 같다는 생각에

  19. No Image 28Jul
    by 강민경
    2015/07/28 by 강민경
    in 시
    Views 250 

    7월의 유행가

  20. No Image 15May
    by 하늘호수
    2017/05/15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50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